한국:가나전, 우려가 현실로. 잡담


지난 1차전에서 한국:우루과이전을 보면서 내가 느낀 것은 한국의 골결정력이 썩 좋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단지 그 경기 하나만 보면 그렇게 생각안할 수도 있었겠는데, 그 다음 경기였던, 포르투갈:가나전을 보고 더욱 더 그렇게 느꼈다. 물론 한국과 우루과이가 좀 과도하게 미드필드 싸움을 이어가면서 서로 유효슈팅을 넣을 찬스를 안준게 크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경기내내 한국은 괜찮은 골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비록 포르투갈에게 3:2로 패배하긴 했지만 경기내용은 포르투갈과 비길 수도 있었던 가나의 예를 볼때, 2차전은 분명히 한국이 가나에게 골을 먹을게 분명해 보였다. 문제는 한국이 그걸 만회할 수 있느냐.

한국:가나전은 그 우려가 현실이 된 경기였다. 경기 내용은 한국이 나무랄데가 많지 않을 정도로 주도적이었고 선수들은 많은 준비를 해온게 느껴진 경기였다. 문제는 골문 앞에서는 그게 보이질 않았다는데 있다. 가나가 전반에만 두골을 넣었는데, 모두 한국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가나 공격수들을 놓치고 무너지면서 나온 골이었다. 아이유의 크로스가 환상적으로 잘 들어가긴 했지만, 게임 전체에서는 한국의 이강인이 더 많은 환상적인 크로스를 넣었다. 그럼에도 골은 가나가 더 많이 넣었다.

전날 벌어진 일본:코스타리카전은 아무리 경기를 지배하더라도 골을 넣지 못하면 경기를 이길 수 없음을 보여주었는데, 한국은 그래도 후반에 2골을 만회함으로써 저력은 보여주었다. 그러나 여태까지 한국의 A매치 경기를 보면 2골이면 거의 할만큼 한거고, 그 이상의 운이 따라주기는 어려웠다. 가나가 후반 초반에 수비진형이 엉클어지면서 한국에게 기회를 주었고 한국이 기회를 두번이나 놓치지 않은게 컸지만, 이후 가나는 전열을 정비했고 이강인이 더 정교하고 강력한 기회들을 만들었지만 가나의 수비들은 모두 공을 걷어냈다. 사실상 이때 경기는 다 끝이 났다.

일본이 지나친 자만심으로 주전 선수들을 빼고 경기를 하면서 패배를 자초한것과는 달리 경기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가나에게 골을 너무 많이 준것. 가나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2골을 넣고, 사실은 더 많은 골을 넣을 기회를 가졌다는 점을 미루어 볼때, 한국은 좀 더 수비에 투자를 했어야 했다고 본다. 해설자들이 가나가 실수가 많은 팀이라며 설명을 하는데, 가나가 수비수들의 실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 이상으로 골을 넣어서 경기를 이길 능력이 된다는게 문제였다. 한국은 이 부분은 간과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돌풍을 일으킨 아시아의 3팀들이 나란히 2차전에서 더 약한 상대로 패배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게 처발렸던 이란은 기사회생하고 1승을 거두었다. 아시아 팀들이 많이 선전한 것은 사실이나 16강에 몇팀이나 오를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덧글

  • 담배피는남자 2022/11/29 15:11 #

    손흥민 양발 잘 쓰지 않았나 싶었는데 페널티 박스안에서 왼발 찬스날때마다 접고 오른발로 때리면서 수비수한테 막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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